2번. 전공별 교수의 숫자 / 전통적으로 강세가 있는 분야
3번. 지원 조건 (어학점수 등)
범위를 어느 정도 정했으면, 이제 그 범위 내의 학교들을 자세히 조사해야 한다.
원하는 특정 세부전공이 있는 경우, 해당 전공 교수의 수를 파악하는 게 좋다.
엄청 훌륭한 한 분의 교수님이 계시면 지원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선배님들의 말씀에 따르면 잡마켓을 나갈 때
자신을 지원(?)해줄 전공교수님들이 너무 적으면 힘들다고 한다.
그리고 학교마다 전통적으로 강세가 있는 분야가 있다.
상위권은 골고루 다 뛰어나겠지만, 그 밑으로 내려가면 조금 갈리는 편이다.
근데 솔직히 우리는 그런 걸 잘 모르니까 지도교수님께 여쭤보는 게 좋다...
나는 전공 교수님의 숫자도 중요했지만 어학점수 등의 지원 조건이 더 중요했다.
어학점수 등이 지원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꽤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제학과는 수학 과목 이수 여부가 중요해서 해당 조건이 까다로운 학교들이 몇몇 있다.
조건들을 충족시키려고 노력했지만 잘 되지 않으면 그런 학교들을은 먼저 제외하고 그냥 잊어버려야 한다ㅋㅋ
(물론 어학 점수의 경우, 조금 더 노력하면 통과할 수 있는 곳은 남겨 뒀다. 나중에 충족할 수도 있으니...)
4번. 학교 위치 / 한국인 비율 / 퀄 탈락 비율 등등
4번에 적은 조건들은 보편적인 건 아니다. 그냥 고려해볼 만한 조건들을 적은 것이다.
나는 학교 위치는 진짜 거의 마지막에 조금 고려했고,
한국인 비율, 특히 국내 대학 출신 한국인 비율을 꽤 많이 고려했다.
그래도 아예 없는 것보다는 꽤 많은 한국인이나 아시아인이 있는 편이 합격률이 높을 거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학교에 가서도 도움을 더 받을 수 있을 것 같으니까...ㅎㅎ
그런데 한국인 비율이 높은 것이 좋은 시그널인지는 의견이 갈린다.
지도교수님께서는 전혀 아니라고 하셨다. 오히려 그 전에 많이 뽑아서 이번엔 적게 뽑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입학년도를 알 수 있는 경우엔 입학년도별로 한국인 수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서
조금 꾸준하게 있는 학교는 후보군에 올렸었다.
퀄 탈락 비율의 경우, 경제학과는 1학년, 2학년 퀄에서 많이 떨어트리는 학교들이 많아서 고려하라는 의미이다.
그런데 많이 떨어트리는 학교들을 조사하기 어려워서...그냥 나는 패스했다.
(지원하고 나서 조금 살펴봤는데, 내가 지원한 학교가 과거에 퀄 탈락이 많아서 악명이 높은 학교라더라....
지금 완전 후회 중이긴 하다...근데 10년 전 이야기라서 지금은 잘 모르겠다...)
글이 조금 길어졌네요...
위의 내용(3화 전체)은 경제학과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다른 과는 살펴봐야 할 기준이 조금 달라요.
랩 단위로 학생을 뽑는 이공계의 경우, 당연히 교수님의 연구 주제를 살펴 보고
자신과 핏이 맞는 곳에 컨택을 해야겠죠.
다양한 전공자분들과 스터디를 했었는데,
컨택이 필수인 이공계 분들은 자신과 핏이 맞는 학교를 선정하고
컨택해서 오케이를 받는 과정이 힘들고 오래 걸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 대신 오케이를 받고 지원하는 경우 합격 확률이 높고 결과도 꽤 빨리 받는 편이더라구요.
저희는 아무 것도 보장된 것 없이 결과를 마냥 기다려야 하는 데다가 결과도 늦게 나오는 편이라서...ㅠㅠ
그리고 이공계 분들은 훨씬 적게 지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컨택하는 어려움 대신 돈은 아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뭐가 나은 지는...비교가 어렵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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