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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원/대학원생활

Spring 2023 미국 대학원 2번째 학기 소감 (경제학 박사과정)

by PYo 2023.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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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네요. 1월까지는 그래도 여유로운 생활을 했는데, 그 이후에 너무나 사건사고(?)와 일이 많아 정신 없는 봄학기를 보낸 것 같습니다.

 

봄학기에는 가을학기와 달리 미시/거시/계량 수업을 들었습니다.

매학기 뭘 배웠는지, 뭘 했는지 적으면 좋을 것 같아서 이번에도 한번 대략적으로 적어보려 합니다.

(사실 종강한지 1달이 넘어서 자세히는 생각이 안 나네요ㅎㅎ)

 

 


 

1. 미시2

미시2는 게임이론과 금융경제학에 대해 배웠습니다. 작년까지는 게임이론, mechanism design 쪽을 하시는 교수님께서 수업을 하셨던 것 같은데, 이번에 갑자기 금융 쪽을 주로 하시는 교수님으로 바껴서 금융경제학을 조금 배운 것 같습니다.

금융을 배운 건 좋았는데, 문제는 배운 기간과 내용에 비해 시험 등에서 요구하는 수준이 너무 높아 너무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희가 배운 부분은 거시에서 하는 general equilibrium 쪽과 비슷하게 equilibrium 정의하고 균형 조건 찾는 그런 방식이 기본이었는데 (물론 금융시장을 배우는 거라 새로운 내용도 꽤 있었습니다.) 이쪽 부분은 유학와서 처음 배운 거라 거시 때도 힘들고 미시에서도 힘들었습니다. 진짜 자괴감들고...ㅠㅠ

게다가 이 부분을 가르치기 위해 교수님께서 게임이론의 중요한 토픽들을 다 조교세션으로 미뤄버리셔서

시험공부하면서 진짜 멘붕이었습니다.ㅠㅠ

 

 

 

2. 거시2

거시2는 Consumption-saving, complete market, asset pricing, RBC, classical dichotomy, sticky price, optimal policy 등등 정말 많은 토픽을 다뤘습니다.  

담당 교수님께서 정말 말이 빠르시고 다루고 싶어하는 주제도 너무 많았어서...거시고자인 저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과제라도 적으면 좀 천천히 이해하고 외우고 할텐데, 과제도 많고 진도도 빠르니...그냥 허우적거리다가 끝난 기분입니다.ㅠㅠ (물론 퀄 때문에 학기 끝나고 다시 공부하니 조금 나아지긴 하더군요..ㅎㅎ)

 

 

 

3. 계량2

봄학기 계량은 미시계량 쪽 토픽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M-estimation, discrete outcome, panel data, casual inference, average treatment effect, regression discontinuity 등등을 배웠는데, 몇몇 주제 빼고는 처음 배우는 거라 신기하면서도 꽤 재미있게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은 그냥 그랬지만 뭔가 더 잘 알고 싶은 생각이 드는 토픽들인데, 이런 생각이 들면 이쪽 전공을 해야 하는 걸까요?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퀄을 통과하면 무슨 전공으로 페이퍼를 쓸지 정해야 하는데,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퀄 통과가 우선이니 (결과 기다리는 중..ㅎㅎ) 급할 건 없지만,

동기들은 대부분 하고 싶은 게 딱 있더라구요...전 없는데...ㅠㅠ 

(사실 관심 있는 건 있는데 제 능력이 안 될 것 같아서...더 고민이네요ㅠㅠ)

 

 

박사과정 1년차 2학기에 무슨 과목을 배우는지 소개(?)해드리고 싶었는데, 뭔가 일기처럼 그냥 주저리주저리 한탄만 늘어놓은 것 같습니다.ㅎㅎㅎ

끝날 것 같지 않았던 1년이 무사히 지났는데, 사실 실감이 나지 않아요. 퀄을 통과하면 실감이 나려나...ㅎㅎ

제발 퀄 통과해서 다시 후기 글을 쓸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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