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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21

2022년 8월 22일 미국 대학원 첫 학기 개강 오늘 드디어 첫 학기 개강을 했습니다. 지난주에도 학교에 나갔는데, 오늘은 개강일이라 그런지 조금 감회가 새롭네요. (사실 내 마음가짐이 다르기 보단 학생들이 학교에 많아서 그런 듯 합니다.) 개강날이가 하루가 평화롭게 흘러가길 바랐는데, 아침부터 너무 다사다난했습니다. 조교일도 운좋게 좋은 자리를 받은 줄 알고 어젯밤에 좋아했는데, 바로 일이 터졌네요. 가장 하고 싶지 않았던 자리로 배정될 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했어요. 너무 무섭습니다. 다사다난한 것도 다 평화로운 한 학기를 위한 액땜이라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제발 그러길 바라고 있고요. 아직 수업 들어가기 전에 학교에서 적고 있는 일기라서 첫 수업 끝나고 첫 수업 후기도 올리겠습니다.ㅋㅋㅋㅋ 2022. 8. 23.
2022년 8월 17일 Math camp 끝! 미국 대학원 경제학과는 Math camp가 첫학기 개강 전에 보통 진행된다. 하지만 해당 camp 참석은 필수인 곳이 있고 아닌 곳이 있어서 입학 후에 선배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다. 필수가 아닌 곳은 상관없지만, 필수인 곳 중엔 캠프가 끝나고 시험까지 보는 학교도 있다. 내가 붙은 학교는 다행히 캠프 참석이 선택이었다. 나는 물론 참석했지만, 안 들은 학생도 꽤 많았다. 그리고...나도...막판엔 수업에 나가지 않았다... 어떤 학교는 교수가 진짜 기초부터 가르쳐준다는데, 우리는 대학원 선배가 다짜고자 해석학, 위상수학, dynamic programming, functional analysis 등을 가르쳤다. 미국 생활에 적응도 못했는데, 다짜고짜 위상수학을 하니까... 진짜 너무 힘들었고, 나중엔 그냥.. 2022. 8. 18.
2022년 8월 4일 출국한지 1주일 조금 넘게 지났다. 정신이 없기 보다는...마음이 불편한 하루하루가 흘러가고 있다. 살 집에 처음 들어갔을 때는 생각보다 집이 좋아서 놀랐고, 그 다음 날에는 내 엄지만한 바퀴벌레가 2마리나 나와서 놀랐다. 동기가 바퀴벌레약은 혹시 모르니 사야한다고 해서 따라 샀는데, 그 덕에...쉽게 죽일 수 있었다. 그래도 너무 무서워서...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다. 침대매트리스만 있고 프레임이 없어서 거실에서 아무 이불도 없이 잤는데... 너무 서글프고 슬펐다. 장소도 어색하고 벌레는 무섭고... 말 안 통하는 미국도 너무 싫고... 결국 펑펑 울다가 제대로 자지 못했다. 이후에 침대프레임을 혼자 조립하고 (혼자 조립한 첫 가구였다..ㅋㅋ) 침대를 마련하니까 그나마 집이 좀 집 같아졌다. 그런데... 2022. 8. 4.
2022년 7월 21일 출국일이 얼마 남지 않아서 조금 바쁘다. 블로그 글은 미국 가서 다시 써야 할 것 같다. 가서 얼마나 바쁠지, 살림살이 장만하는 게 얼마나 힘들지 상상이 잘 가지 않는데 불안하다. 그리고 짐을 빨리 싸고 싶은데, 부모님이 내 맘대로 짐을 못 싸게 하셔서 싸지 못하고 있다. 하아...모든 게 불안정하고 답답하다... 방 정리도 대충 다 한 줄 알았는데, 아니여서.... 뭔가 다 맘에 안 든다. 그래도 이렇게 버리는 작업을 하니 좀 좋다. 이사한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그래도 한 5년 가까이 되긴 했지만...) 짐이 어찌나 많은지ㅋㅋㅋㅋ 지난 17일에 할머니를 뵙고 왔다. 내가 미국에 오랫동안 가 있으니 살아계시는 동안 날 다시는 못 볼까봐 매우 슬퍼하셨다. 허리가 굽어서 잘 걷지 못하시는데, 날 배웅하겠..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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